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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 보수한도액 480억원 승인…100억원↑

삼성전자 이사 보수한도액 480억원 승인…100억원↑

입력 2014-03-14 00:00
업데이트 2014-03-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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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신경영 정신으로 초일류기업 되겠다”

삼성전자가 등기이사 보수한도액을 480억원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264명(주식 총수 9천324만7천27주)이 참석한 가운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나머지 180억원은 장기성과보수로 100억원 늘었다. 3년에 걸쳐 지급하는 장기성과급 지급률이 전년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1∼2013년 등기이사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서 50%, 25%, 25%씩 나눠 지급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수준이며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집행한 등기임원 보수는 일반보수 280억원과 장기성과보수 59억원 등 총 339억원이다.

사외이사 보수 3억원을 제외하면 권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 이상훈 경원지원실 사장 등 사내이사 4명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84억원이다.

2012년 사내 등기임원인 최지성 부회장, 권 부회장, 윤주화 사장은 당시 연봉으로 평균 52억원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62% 인상된 보수를 받았다.

이날 41분간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8조6천900억원, 영업이익 36조7천8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권 부회장은 “재무구조는 연결기준 부채 비율 42.7%, 자기자본비율 70.1%로 세계 초우량 기업 수준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20년 전 세계화라는 격동기 속에서 삼성전자는 신경영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 오늘날 선두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며 “절박함과 도전정신을 되새기며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한 요인이 지속되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2014년 전략으로는 휴대전화·TV·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로 절대 우위를 견지하고, 생활가전·네트워크·프린팅솔루션·시스템LSI·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설비·제조·유통·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별,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집행해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위험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확보하기로 했다.

부품과 세트, 서비스와 솔루션 등 다양한 가치체계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에코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의료기기와 같은 미래성장동력 신규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역량도 확충하겠다고 권 부회장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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