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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UBS은행, 홍콩 ‘히보’금리 조작 의혹

스위스 UBS은행, 홍콩 ‘히보’금리 조작 의혹

입력 2014-03-15 00:00
업데이트 2014-03-1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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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외환 담당자들이 홍콩의 은행간 거래 금리인 ‘히보’(Hibor)’ 금리를 조작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금융당국(HKMA)은 스위스 UBS의 외환 담당자들이 히보 금리를 100차례에 걸쳐 조작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KMA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에 외환 거래를 요구하는 내부 채팅 메시지들을 발견했으며 이 요구는 히보 금리 조작을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UBS의 경우 히보 금리 산출을 위한 내부 통제 등 일부 분야에서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UBS가 홍콩 금융당국에 금리 조작 관련 행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HKMA는 홍콩의 다른 은행이 금리를 조작했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USB는 성명을 통해 홍콩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시기에 발생한 어떤 행위도 히보 금리를 결정하는데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UBS 자체 조사와 같은 결과를 제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UBS는 또 UBS가 지난 2010년부터 히보 금리 결정위원회의 일원도 아니고 홍콩 금융당국이 개선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콩 금융당국은 UBS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은 런던 은행간 거래금리인 리보(Libor)를 조작하려 했다고 인정한 다음 지난 2012년 6월 영국과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2억9천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고 은행 경영진이 사퇴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말에는 UBS 은행이 리보 금리를 조작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9억 파운드를 내고 화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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