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금감원 “아르헨·러시아 영향 제한…모니터링 철저”

금감원 “아르헨·러시아 영향 제한…모니터링 철저”

입력 2014-08-03 00:00
업데이트 2014-08-03 15: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금융감독원은 3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사태와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경제 제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외화익스포져(외화대출금·외화유가증권·외화지급보증의 합계) 잔액은 800만 달러로 전체(1천10억5천달러) 0.008% 수준에 불과하다.

브라질 등 전체 남미지역에 대한 외화익스포져는 총 20억6천만 달러로 2.0%, 러시아에 대한 외화익스포져는 1.3%, 우크라이나는 0.3% 수준이다.

금감원은 아르헨티나 및 러시아 등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익스포져 규모가 적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보도 이후에도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등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금감원이 지난 1일 외화자금 시장 동향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 은행의 만기 차입금 차환(roll-over)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조달금리 수준도 큰 변동이 없는 등 외화자금 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다만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러시아의 상황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해 신흥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상황 및 관련 지표를 밀착 점검하는 한편, 대외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는 등 대응 방안을 추진 중이다.

4일에는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기재부,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통해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차입가산금리 급등 등 시장 불안이 가시화되면 단기차입 자제, 중장기 차입 확대 유도, 외화유동성 상황 일일점검 등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