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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제왕’ 신라면, 28년만에 맛·디자인 바뀐다

‘라면 제왕’ 신라면, 28년만에 맛·디자인 바뀐다

입력 2014-08-04 00:00
업데이트 2014-08-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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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는 ‘라면계의 제왕’ 신라면의 맛과 포장이 28년 만에 바뀐다.

농심은 맛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라면 제품을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신라면의 맛과 포장이 바뀌는 것은 1986년 제품 출시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28년간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음식 한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신라면의 독자성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맛 측면에서는 원료 배합비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정, 면의 식감을 더 쫄깃하게 바꿨다. 바뀐 면은 국물과 더 잘 조화를 이루며,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고기의 깊은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며 “개선된 신라면의 품질을 눈과 입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장지에서 ‘단순함’을 콘셉트로 손 글씨 처리한 로고인 ‘(매울) 辛’과 강렬한 빨간 바탕을 강조하되, 이외의 나머지 디자인 요소을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신라면의 소비자 연상(聯想)을 분석한 결과로, 빨간 바탕에 더욱 강렬해진 ‘辛’자가 브랜드 자체는 물론 신라면의 특징인 매운맛을 시각상으로 강조했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브랜드 출시 초기에는 해당 상품의 정보와 홍보문구를 넣지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명칭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디자인 단순화가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신라면은 1985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농심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1986년 10월 출시한 전략 제품으로,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확고한 독주체제를 가능하도록 한 원동력이다.

신라면은 출시 이후 2013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30억 개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2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90여 개국에서도 연간 7천억원 어치가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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