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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아·조산아 출산 지속 증가

저체중아·조산아 출산 지속 증가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4-08-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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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여성 출산 건강 악화가 주원인”

체중이 적게 나가는 저체중아와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는 조산아가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들어 결혼해 출산하는 고령 산모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지만, 무엇보다 모든 연령대 여성의 전반적 출산 건강이 악화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저체중아는 출생체중 2.5㎏ 미만, 조산아는 임신기간 37주 미만인 경우를 각각 가리킨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본부 이상림 부연구위원의 ‘이상(異常) 출산의 동향과 정책과제’란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중에서 저체중아, 조산아 등 출산결과 이상아(異常兒)가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저체중아 출산율은 2000년 3.80%에서 2012년 5.34%로 40.4%가, 같은 기간 조산아 출산율은 3.79%에서 6.28%로 65.6%가 늘었다.

이처럼 이상 출생아가 증가하는 원인을 흔히 고령 산모의 증가에서 찾는 경향이 강한데, 물론 고령출산의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여성의 전반적인 출산 건강이 악화하는게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전체 이상 출산율의 증가에 끼친 고령 산모 등 연령구조 변화 효과와 연령별 이상출산율 변화 효과를 분석해보면, 국내서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율이 증가하는 것은 고령 산모 증가보다는 연령별 이상출산율 증가에 더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이 연구위원은 말했다.

실제로 2012년 전체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 중에서 35세 이상 고령 산모 출산의 비중은 각각 23.7%와 24.1%에 불과했다.

또 2000~2012년간 산모의 연령별 저체중아·조산아 출산율 추이를 살펴보면, 의료서비스와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빠지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저체중아·조산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처럼 예방관리를 통한 출산 건강을 증진하려면 고령 임신부나 산모 등 특정 위험군에 맞춰져 있는 출산관련 모자보건정책을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임신 전’ 출산 건강 지원정책으로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청소년을 포함한 미혼여성의 산부인과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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