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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작년대비 50만5천명↑…5개월만에 반등

7월 취업자 작년대비 50만5천명↑…5개월만에 반등

입력 2014-08-13 00:00
업데이트 2014-08-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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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 등 세월호 관련업종 고용 개선…기재부 “반등 지속은 불확실”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에 마침표를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의 고용 여건이 최근 몇 개월간의 부진에서 벗어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심리 회복은 여전히 미흡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97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5천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월에 83만5천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천명, 4월 58만1천명, 5월에 41만3천명, 6월 39만8천명을 기록한 뒤 5개월만에 반등했다.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38만6천명)보다 11만9천명 많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세월호 사고로 타격을 입었던 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 폭 확대가 두드러진다.

도소매업은 5월 6만7천명, 6월 3만3천명에서 7월 13만4천명으로 눈에 띄게 뛰었고, 음식숙박업도 5월 10만7천명, 6월 12만9천명에서 7월 14만2천명으로 늘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9만1천명이 늘어 5월(14만8천명), 6월(16만5천명)의 호조를 이었다.

그러나 농림어업(-11만1천명), 금융 및 보험업(-4만9천명), 운수업(-1만6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천894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만2천명(2.9%) 증가했고, 그 중 상용근로자는 35만1천명(3.0%), 임시근로자는 23만5천명(4.7%)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4천명(-3.3%) 감소했다.

올해 들어 계속 40만∼6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던 상용근로자는 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임시근로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0만명대를 나타냈다. 고용이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질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1년 전보다 신규 취업자 수는 50대가 20만3천명, 60세 이상은 17만9천명, 20대는 8만4천명, 30대는 1만6천명 각각 증가했다. 40대는 변화가 없었다.

7월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6.0%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4개월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은 오르는 추세다.

7월 실업률은 3.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9%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91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천명(10.1%) 늘었는데,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6천명으로 3천명(-0.5%) 감소했고 여자는 38만5천명으로 8만7천명(29.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1만1천명, -2.6%), 쉬었음(-7만1천명, -4.9%), 육아(-5만6천명, -3.9%) 등에서 감소해 작년 같은 달보다 20만6천명(-1.3%) 줄어든 1천563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자는 57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7천명(1.2%) 줄었고, 구직단념자는45만3천명으로 같은 기간 28만2천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제주체들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세월호 사고 등 일시적 제약요인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전반적인 경기 개선이나 심리 회복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므로 고용증가세 반등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며 “지난해 하반기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향후 고용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고, 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금융·보험업 취업자 감소 등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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