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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인, 독도 우편번호 ‘799-805’ 세계에 알린다

독도와인, 독도 우편번호 ‘799-805’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4-08-13 00:00
업데이트 2014-08-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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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물한 독도와인을 주미 일본총영사관 부영사가 직접 되돌려줬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제 와인시장의 ‘큰 손’인 일본 사업에 지장을 우려한 와인 농장들이 우리와 관계를 끊어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2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와인을 통해 독도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출범한 ‘독도와인’이 2년만에 새 제품을 선보인다.

독도와인을 생산하는 독도와이너리는 새 브랜드인 ‘799-805 스탬프시리즈’의 첫 제품인 ‘799-805 시크릿레드블랜드 11’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은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생산된 구대륙과 신대륙 포도 품종을 섞어 24개월 이상 미국산 및 프랑스산 참나무통에서 숙성한 제품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독도와인 제품이 20만∼30만원으로 고가였던 것과 달리 신제품은 병당 가격이 4만3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독도와인에 관심이 있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쉽게 구매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독도와이너리는 제품의 명칭에 사용된 독도의 우편번호 ‘799-805’를 더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와인라벨을 우표 형태로 제작했다. 라벨은 실제 우표로도 제작돼 독도의 우편번호를 전세계에 알리는데도 사용된다.

또 독도와이너리는 앞으로 ‘799-805 스탬프 시리즈’의 화이트와인인 ‘샤도네이’와 레드와인 ‘카베르네쇼비뇽’ 등을 생산해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독도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독도를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 지원과 독도 홍보에 계속 사용된다.

독도의 아름다움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려온 독도와이너리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와이너리 설립을 주도했던 재미 치과의사 안재현씨가 지난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등지면서 경영진에 변화도 있었다.

더욱이 독도와이너리는 2011년 미국에서 독도와인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주미 일본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선물로 보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일본 총영사관 부영사는 직접 와이너리를 찾아와 선물로 전달된 독도와인을 되돌려줬다.

이 소식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세계 와인시장의 ‘큰 손’인 일본 업체와 관계를 우려한 현지 포도생산 농가들이 독도와이너리와 비즈니스 관계를 끊는 바람에 독도와인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제품군을 다양화한 독도와이너리는 신제품이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독도와인의 국내 수입 및 유통업체인 디아드와인컴퍼니코리아의 김근태(43) 대표는 “일본은 10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허황한 주장을 펴고,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는 등 과거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계속 도발을 일삼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의 신제품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매개체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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