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한 달 새 19%↑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2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2조 6000억원 늘었다. 전달에도 꼭 이만큼 늘었다. 지난 5월(1조 3000억원)이나 지난해 7월(1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상당히 강하다. 한은 측은 “주택 거래량이 늘고 은행들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을 위한 유치 경쟁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6월 5200가구에서 7월 6200가구로 19%(1000가구) 증가했다. 마이너스대출 등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7월에 2조 8000억원 늘었다. 전월(3조 1000억원)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다. 지난 6~7월 두 달 증가액(5조 9000억원)이 1~5월 다섯 달 증가액(2조 7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8-1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