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감소세 ‘마침표’
지난달 고용률이 61.1%를 기록하며 1997년 10월(61.5%)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일하지 않으면서 일자리도 구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총 취업자 수는 2597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 5000명이 늘어나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동안 계속됐던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초부터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던 도소매업의 신규 취업자 수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6월에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13만 4000명이나 늘어나 효과가 컸다. 제조업, 보건복지업 등도 수출이 늘고 사회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취업자 수가 각각 19만 1000명, 12만 5000명 늘었다.
한편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구직 활동은 하지만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도 더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4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같은 기간 0.3%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8.9%로 1년 새 0.6% 포인트나 높아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8-1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