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모바일 영상 TV로 본다…스트리밍 기기 시장 점화

모바일 영상 TV로 본다…스트리밍 기기 시장 점화

입력 2014-08-20 00:00
업데이트 2014-08-20 07: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보던 동영상 콘텐츠를 TV의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스트리밍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이나 방송 콘텐츠를 이용하는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모바일 영상 소비를 TV로 확대하는 N스크린 서비스 구체화하고 있다.

◇USB형 스트리밍 스틱…크롬캐스트 vs 티빙스틱

지난 11일 CJ헬로비전은 PC·모바일 기반의 영상 서비스인 ‘티빙’을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티빙스틱’을 출시했다.

USB 만한 크기의 티빙스틱은 TV 등 스크린의 HDMI 단자에 꽂기만 하면 티빙의 동영상 콘텐츠와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다.

티빙의 콘텐츠 외에 유튜브 등 모바일 기기에서 나타나는 화면을 TV로 그대로 보여준다. 거울처럼 반사해준다는 뜻에서 이러한 기술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티빙스틱은 지난 5월 국내에 출시한 크롬캐스트를 본뜬 제품이다. 티빙이라는 자사의 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최적화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점이 타사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롬캐스트와 차별화된다.

티빙스틱과 크롬캐스트는 가격이 각각 5만9천900원과 4만9천900원이다.

티빙스틱을 한번 사면 티빙의 100여개 무료 방송 채널을 TV로 볼 수 있어 일각에서는 유료방송을 중단하는 현상인 이른바 ‘코드 컷팅’(Code cutting)의 대안으로까지 거론된다.

이러한 스틱형 제품이 스트리밍 기기의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다. 셋톱박스 형태의 경쟁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셋톱박스…애플TV·로쿠·파이어TV

스트리밍 셋톱박스로 가장 먼저 나온 제품은 애플TV다.

그러나 1천700여개 채널을 제공하는 미국 최대 온라인 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와 손잡은 일본 로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파크스어소이에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셋톱박스 중 로쿠 제품이 46%를 차지해 애플TV의 점유율 26%를 앞섰다.

아마존도 지난 3월 ‘파이어TV’를 내놓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ESPN 등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 스트리밍 셋톱박스의 가격은 각각 99달러로 크롬캐스트 등 스트리밍 스틱 제품보다 다소 비싸다.

그러나 스트리밍 스틱 제품이 모바일 기반의 앱을 통해서만 영상 콘텐츠를 TV로 연동하는 것과 달리 셋톱박스는 노트북 등 PC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도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에 티빙스틱을 출시한 CJ 헬로비전은 스트리밍 셋톱박스도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또한 티빙스틱의 사용 효과를 높이려고 리모컨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