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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힘’…한은 기념주화 9년만에 최대 발행

‘교황의 힘’…한은 기념주화 9년만에 최대 발행

입력 2014-08-26 00:00
업데이트 2014-08-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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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는 경쟁률 3.8대 1에 달해…”최근 10년간 최고”

지난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나오는 한국은행의 기념주화가 교황의 인기를 반영하듯 보기 드물게 높은 경쟁률을 기록, 9년만에 최대 물량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26일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11∼22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통해 받은 판매 예약에서 은화는 11만2천700여개, 황동화는 9만9천900여개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교황 방한 기념주화의 발행 한도인 은화 3만개(액면가 5만원), 황동화 6만개(액면가 1만원) 등 총 9만개가 전량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2005년 8월 발행된 광복 60주년 기념주화의 9만2천개에 이어 단일 기념주화로는 9년만에 최대 물량이다.

한은은 1980년대까지도 수백만개 물량의 기념주화를 발행하곤 했으나 기념주화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00년대 후반에는 최대 발행 예정물량을 5만장으로, 2011년부터는 대체로 2만∼3만개 수준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미달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예를 들면 작년 11월 발행된 ‘나로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는 발행 예정물량이 3만개였지만 신청물량이 적어 2만7천여개만 발행됐다.

이처럼 기념주화는 수집문화의 퇴조로 최근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은화의 국내 판매 경쟁률이 3.83대 1로, 최근 10년간 액면가 방식의 기념주화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한은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2008년에 은화 1종에 대해 5만1천개를 발행한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주화가 경쟁률이 2.5대 1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 기록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은화와 함께 발행되는 교황 방한 기념주화인 황동화도 1.69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애초 해외 판매분으로 배정된 물량 중 미소진된 은화 2천400개, 황동화 5천280개가 국내 판매분으로 전환되면서 국내 배정물량이 은화 2만9천400개, 황동화 5만9천280개로 늘어났음에도 2종 모두 신청물량이 판매 예정물량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내달 컴퓨터 추첨을 거쳐 10월 중 당첨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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