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에볼라 발병국 ITU 전권회의 참가 자제 요청”

미래부 “에볼라 발병국 ITU 전권회의 참가 자제 요청”

입력 2014-10-07 00:00
업데이트 2014-10-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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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2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관련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의 현지 대표단 참가 자제를 공식 요청했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들 3개국에 대해 주한 외교관 또는 중국·일본 등 인접국 주재 외교관이 대리 참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권회의 참가 등록을 한 2천280명 가운데 이들 3개국 출신 등록자는 35명이다.

미래부는 부득이하게 대표단이 직접 참가하는 경우 현지 공항 출발 때 발열검사를 받도록 당사국에 요청하는 한편 우리나라 입국 때는 철저한 검역을 시행하고 체류 정보를 확인하기로 했다. 의심환자로 분류될 때는 지정된 격리치료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행사장 내에 열감지기를 설치, 실시간 발열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 인원을 대폭 증원할 방침이다.

다만, 이러한 대응이 해당국에 대한 차별대우로 인식되거나 외교 갈등을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부단장은 전했다.

이 부단장은 “ITU 전권회의도 UN 공식 회의의 하나인 만큼 회원국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상황별로 신속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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