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는 부족해”…유통업계 유튜브 광고전 치열

“15초는 부족해”…유통업계 유튜브 광고전 치열

입력 2014-10-15 00:00
업데이트 2014-1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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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 유튜브 동영상 마케팅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SPA(제조·유통일괄형)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이달 1일 유튜브에 올린 가을·겨울시즌 상품 소개 영상이 2주일만에 조회수 190만회를 돌파했다.

약 3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샘 오취리와 에네스 카야 등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진 4명과 방송인 김나영,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등장한다.

이들은 패션을 주제로 농담을 나누고 춤을 추며 거위털을 사용한 에잇세컨즈의 경량 다운패딩 ‘에어구스’와 발열 기능 소재를 이용한 속옷 ‘원더웜’을 소개한다.

오픈마켓 G마켓의 계열사인 큐레이션 쇼핑몰 G9 역시 지난달 초 유튜브에 올린 광고 영상이 조회수 530만회를 돌파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개그우먼 이국주와 걸그룹 에이핑크가 함께 등장하는 광고에서 이국주는 ‘핫한 것만 골라주는 모바일 쇼핑 G9’을 콘셉트로 최근 인기를 끈 ‘호로록 댄스’를 선보인다.

제품을 소개하는 것 외에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대박’을 터뜨린 경우도 적지 않다.

G마켓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만든 ‘택배 기사님, 택배 왔어요’ 동영상 역시 유튜브에서 조회수 52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이 영상에서 G마켓은 추석 직전 늘어난 배달 물량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택배 기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의리 열풍’을 불러 일으킨 팔도 비락식혜의 광고 동영상과 가수 조성모가 등장하는 웅진의 초록매실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각각 300만회와 14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광고가 가능한데다 댓글 등으로 고객 반응을 즉각 살펴볼 수 있고, 매출 상승효과도 적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이런 유튜브 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NS 등을 통해 동영상이 빠르게 전파되는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튜브 마케팅이 치열해지는 또 다른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광고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웃음이나 감동을 주면서 제품 선전을 할 수 있고, 입소문을 잘 타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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