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이후 온라인서 외산·중고폰 판매 급증

단통법 이후 온라인서 외산·중고폰 판매 급증

입력 2014-10-16 00:00
업데이트 2014-10-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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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국산 휴대전화 구입비용이 증가하면서 외국산과 중고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8∼14일 화웨이, 샤오미, 블랙베리 등 외국 휴대전화 공기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G마켓 ‘휴대전화 공기계 베스트 상품’ 리스트에는 ‘샤오미 홍미 노트 LTE’(25만170원), ‘소니 엑스페리아’(79만9천원), ‘블랙베리 Q10’(33만2천930원) 등 외국산 단말기가 다수 포함돼 있다.

G마켓 관계자는 16일 “단통법 시행 이후 국산 휴대전화 구입비용이 증가하면서 저렴한 외국산 휴대전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공기계를 구입해 유심칩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도 저렴한 외국산 단말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산 휴대전화 단말기는 대부분 SKT, KT LTE망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샤오미 MI4 등 일부 단말기는 LG U+ LTE 망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마켓 ‘11번가’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 2주간(1∼14일) 중고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했다.

해당 기간 중고 단말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으며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5만원대 이하가 35%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 12%, 10만∼20만원 19%, 20만∼30만원 11%, 30만원 이상 23%로 나타났다.

11번가 관계자는 “아주 저렴한 휴대전화 또는 비싸지만, 새것에 가까운 단말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중고 휴대전화 구매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1번가에서는 중국산 단말기인 샤오미의 액세서리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14일 샤오미 보조배터리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50%, 샤오미 이어폰 매출은 42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외국산 휴대전화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액세서리 상품 역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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