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후 100대 기업 시총규모 1.5배 증가”

“금융위기후 100대 기업 시총규모 1.5배 증가”

입력 2014-10-20 00:00
업데이트 2014-10-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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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 합산이 금융위기 이후 6년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총 상위 100개 기업의 시총 합산이 2008년 9월말 기준 589조원에서 올해 9월말 970조원으로 1.6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IT와 자동차부품의 시총이 각각 140조원, 78조원 늘어 시총 상승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 부문의 시총 증가액이 62조원으로 많았다.

IT부문에서는 전체 시총 중가액 중 삼성전자(97조원)의 시총 증가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건설·중공업 등이 포함된 산업재(-20조원)와 의료(-3조원) 부문의 경우 시총이 오히려 감소했다.

산업재 부문은 특히 기존 기업들이 역성장하거나 100대 기업에서 탈락해 시총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주가 상승이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가장 많은 코스피 100대 기업을 배출한 업종은 소비재 부문이었다.

지난 6년간 상위 100위권에 새로 들어간 22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필수 및 경기소비재 부문에 속했다.

금융부문은 신규 진입 기업 5곳, 탈락 기업 5곳으로 전체적으로는 기업 수 변동이 없었다. 다만, 증권사와 손해보험사가 주로 탈락한 반면 생명보험사와 금융지주가 그 자리를 대신해 내용적인 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산업재 부문은 100위권 탈락 기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주가 상승으로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제일기획, 한샘, 호텔신라, 아모레G, 엔씨소프트 등 8곳이었다.

신규 상장 기업에는 삼성생명, KB금융, SK C&C, 한국타이어, 이마트, 현대위아, BS금융지주, 한국항공우주, 만도 14개 업체가 포함됐다.

한편, 100대 기업이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2008년 87.3%에서 올해 82.9%로 소폭 줄었다.

시총 규모별로는 10조원 이상 기업이 기존 13개에서 올해 25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20개에 달했던 시총 2조원 이하 기업이 100대 기업 중에 남아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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