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국가로는 중국 관광객 첫 500만명 돌파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천400만명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은 1천68만6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25만1천76명에 비해 15.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던 지난해에는 1천만명을 넘어선 시점이 10월 말(1천34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작년보다 11.9% 증가한 1천3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월 방문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468만3천415명이 찾아 전체의 43.9%를 차지하며 단연 ‘큰 손’임을 보여줬다. 작년 같은 기간 방한 중국인(343만934명)보다 36.5%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중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방한규모 500만명을 돌파하고 연말까지는 600만명 달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일본인은 174만79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지만 작년동기(206만4천882명)와 비교하면 15.7% 줄어들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는 한-일간 갈등이 빚어진 데다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콩 관광객은 한류에 힘입어 28만2천661명에서 40만4천791명으로 43.2% 뛰어올랐고, 방한 러시아인도 13만387명에서 16만4천766명으로 26.4% 증가했다.
태국 관광객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 영향으로 26만2천462명에서 32만4천603명으로 23.7%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