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까지 기존 서비스 유지… 두 카드 동시 사용땐 한도 줄 듯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쳐진 ‘하나카드’가 1일 출범한다. 하나카드는 단숨에 시장점유율 6위, 회원수 600만명 규모의 중견 카드사로 거듭난다.두 카드사가 ‘살림’을 하나로 합쳐도 하나SK와 외환카드 고객들은 당분간 기존 서비스와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다만, 두 카드를 동시에 쓰고 있는 고객은 앞으로 사용한도나 현금서비스 한도 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내년 7월까지 하나SK카드(약 350만명)와 외환카드(약 250만명) 고객 서비스를 별도로 운용하기로 했다. 서류상 통합 작업과 별개로 전산 통합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하나SK와 외환카드 고객은 기존 상품과 서비스(할인 및 포인트 적립), 가맹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SK카드 고객은 외환카드 가맹점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외환카드 가맹점 숫자는 220만개로 하나SK카드(40만개)의 5배가 넘는다.
하나SK카드 고객 정보는 모두 존속 법인인 외환카드로 승계됐다. 정보 이관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이의제기를 통해 카드를 해지하거나 회원을 탈퇴할 수 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내년 7월 전산통합 이후 이용 가능액 한도가 축소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4-12-0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