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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는 가라’…차 인포테인먼트 음성·제스처가 대세

‘터치는 가라’…차 인포테인먼트 음성·제스처가 대세

입력 2015-01-07 10:41
업데이트 2015-01-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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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시동을 걸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켜집니다. 당신의 체형에 맞춰 시트를 조정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플레이합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공식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서는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만큼이나 흔하게 자동차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도요타, 벤츠, 포드 등 완성차업체 뿐만 아니라 퀄컴과 같은 정보기술(IT) 업체 역시 IT와 자동차를 결합한 스마트카와 관련한 혁신적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 눈에 띄는 경향은 완성차업체들이 기존 터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음성과 제스처로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을 앞다퉈 내놨다는 점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자동차에서는 통상 센터페시아 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결합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말한다.

포드의 ‘싱크3’가 대표적이다. 차세대 음성작동 기술을 적용했다는 싱크3는 음성으로 모든 시스템을 움직일 수 있다.

운전자가 이름을 말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고 역시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다.

오디오, 날씨, 폰, 내비게이션, 앱스 등으로 구분한 심플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였다.

아직 사람 이름과 같은 경우 발음이 복잡하다보니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내비게이션 등은 큰 오차없이 작동했다.



<사진 : 포드 싱크3>

GM은 구글의 차량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의 카플레이 등을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놨다. 역시 음성으로 명령이 가능하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CES에서 사람의 손짓에 따라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놨다.

고민감 센서가 내장돼 사람이 손을 아래위로 가볍게 흔드는 손짓에 따라 작동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IT업체인 퀄컴 역시 캐딜락 자동차에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 서비스를 연동했다.

자사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사람의 체형에 맞게 시트를 조정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해 들려주기도 한다.

퀄컴은 ‘Internet of Things’를 넘어서 ‘Internet of Everyhings’이라는 모토로 사물인터넷을 재정의했다.

퀄컴 부스에서 만난 에린 코커 잘만씨는 “당신이 누구인지, 어떤 체형을 가졌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퀄컴의 스마트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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