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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시장 키워드는 ‘SHEEP’

올해 부동산시장 키워드는 ‘SHEEP’

입력 2015-01-07 15:35
업데이트 2015-01-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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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재부상하고 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착한 분양가의 실속형 아파트 인기…재건축-재개발은 양극화

’올해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S·H·E·E·P’.’

부동산114는 7일 청양(靑羊)의 해인 을미년(乙未年) 부동산 시장을 관통할 주요 트렌드를 ‘양’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SHEEP’으로 정리했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부상하고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내용이다.

우선 소형(small)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과 1·2인 가구의 증가 같은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2013∼2014년의 경우 전용면적 60㎡ 이하인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올해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통의 강호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뜨거운(hot)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연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가 연장되고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적용하기로 한 데다 서울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조합원에게 주택을 3채까지 주는 내용의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이런 조치의 수혜를 한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는 가락 시영(9천510가구·6월), 개포 주공3단지(1천235가구·12월), 명일 삼익(1천900가구·하반기) 등의 재건축 사업장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약시장에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는 또 착한 분양가(economic)로 무장한 실속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점쳐졌다. 부동산 시장이 과거의 투자 시장에서 실수요 시장으로 재편됨에 따라 아파트를 살 때 시세차익 가능성보다는 실거주가치를 우선시하는 구매 행태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는 수요자의 외면 속에 미분양으로 이어져 착한 분양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 재건축과 재개발 간 양극화(extreme)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말한 부의 양극화가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전세 시장은 임대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속칭 ‘슈퍼갑(甲)’의 위치에 있는 임대인과 을(乙)인 임차인 간 갈등이 커지고, 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매몰비용에 발목을 잡혀 진퇴양난에 빠진 강북권 중심의 재개발 시장 간 양극화도 더 심해질 것으로 부동산114는 내다봤다.

끝으로 올해에도 정부의 정책(policy)이 부동산 시장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부동산 3법에 밀려 법제화되지 못한 전·월세 상한제와 임차인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전·월세 시장의 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 방안, 가계부채 구조 개선 대책도 나올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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