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브레이크 걸린 대중국 수출, 올해 성장궤도 복귀할 듯

브레이크 걸린 대중국 수출, 올해 성장궤도 복귀할 듯

입력 2015-01-14 07:45
업데이트 2015-01-14 07: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경기회복·한중 FTA 효과…3∼4%대 성장 전망

지난해 5년 만에 성장세가 꺾이면서 적신호가 켜졌던 대(對) 중국 수출이 올해 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코트라(KOTRA)가 중국 현지 바이어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1천47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1천407억 달러(12월20일 기준 잠정치)로 2013년의 1천459억 달러)에 비해 0.5%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앞서 30년 동안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IT 거품이 꺼진 2001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등 세 차례뿐이었으며, 지난해가 네번째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 부진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내수확대 정책, 유럽 경기 침체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중국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선박, 기계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생산 설비를 확충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점차 자국 제품으로 대체해 가는 것도 대중국 수출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수용 소비재의 수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국 경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7%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저유가 등을 발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중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가공돼 미국, 유럽 등으로 재수출되는 가공무역 물량이어서 선진국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협상이 타결돼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인 한중 FTA 효과도 대중국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중 FTA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 효과로 인해 사전에 수출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의류, 생활잡화 등 내수용 소비재의 수출이 늘면서 가공무역 비중을 떨어뜨려 중국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 개선과 한중 FTA 효과에 힘입어 올해 대중국 수출이 3∼4%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