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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현안 챙기기 주력…“후계논란 차단”

신동빈 롯데회장 현안 챙기기 주력…“후계논란 차단”

입력 2015-01-14 10:44
업데이트 2015-01-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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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그룹 집무실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일본 방문 기간의 그룹 현안 등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지난주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일본롯데 경영권을 박탈당하면서 ‘후계구도 이상설’이 급속도로 확산한 상황이고, 지난 주말 일본을 찾았다가 전날 밤 늦게 귀국한 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출근해 주요 업무를 챙기는데 힘을 쏟은 것은 후계구도 이상설과 무관하게 자신이 맡고 있는 한국 롯데그룹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 그는 이날 임원회의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내 임원직 해임 등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귀국 다음날인 14일 오전 평상시대로 출근해 롯데그룹의 업무를 챙겼다”며 “일본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그룹내 사안을 보고받고 주요 현안들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측은 전날 김포공항에 입국하며 기자들과 나눈 문답 내용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본 경영도 총괄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일본 총괄 경영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데 대해 롯데그룹측은 “모른다는 답변은 아니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방문 기간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났다는 언급이 일본 롯데 경영 관여 가능성으로 비친데 대해서는 “일본 롯데마린즈 구단주인 신 회장이 구단 업무와 관련해서 여러 사람과 만난 것일 뿐 독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측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의 이번 인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결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지 않았느냐”며 “롯데그룹 운영은 현재 체제가 공고하게 유지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신 회장은 한국 롯데의 회장으로서 한국 업무만을 분명하게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도 롯데가(家)의 특성 가운데 하나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 판단과 지시가 절대적인 만큼 일본은 쓰쿠다 사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 체제로, 한국은 신 회장 중심의 체제로 당분간 계속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상당수 롯데 계열사에서 신동빈 회장과 보유 주식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그의 ‘결심’에 따라서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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