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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망고스틴 등 이색열대과일 안방차지

아보카도·망고스틴 등 이색열대과일 안방차지

입력 2015-01-22 07:38
업데이트 2015-01-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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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로 수입산과일 가격하락…소비 크게 늘어나

과거 구색 맞추기 용으로 과일 판매대에 소량 진열됐던 이색 열대 과일 수입과 소비가 최근 크게 늘면서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체리와 망고는 이미 대형마트 과일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아보카도, 망고스틴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과일 판매까지 급증하는 추세다.

22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아보카도는 487만 달러 어치로 전년도보다 57.5% 늘었다.

주로 미국과 뉴질랜드로부터 수입하는 아보카도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소스나 샐러드 재료로 주로 쓰이며, 캘리포니아롤 등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열대 과일인 망고스틴 수입액은 작년 306만3천달러로 85.6% 증가했고,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두리안 수입액도 52만1천달러로 전년도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아보카도(57%), 망고스틴(124%), 블루베리(92.4%) 등 이색 수입 과일 매출이 급증했다.

이처럼 과거 선물용 과일 바구니에나 들어갔던 이색 과일의 단독 매출이 늘자 업체들은 희귀 과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2013년 선물세트용으로 소량 들여왔던 용과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용과 도입 물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전년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임영호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과거보다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이색 열대과일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호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더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열대과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중국에서 황제가 먹었다고 알려진 제황과를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감귤류 과일인 제황과는 대만이 원산지이지만, 갤러리아는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제품을 직송 받아 판매하고 있다.

한 해 60~80통만 생산되는 매우 희소한 과일로 1통당 무게는 4~6kg이며, 가격은 3만5천원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얼리테이스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맛의 희소성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색 과일들이 고객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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