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생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대폭 확대할 것”

“초중등생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대폭 확대할 것”

입력 2015-01-27 12:01
업데이트 2015-01-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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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2차관, 덕이초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SW교육 체험

소프트웨어(SW)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 확산 및 SW 교육 활성화를 위해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나섰다.

윤 차관은 27일 소프트웨어 교육 시범학교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시범학교 덕이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윤 차관은 20명의 초등학생과 함께 어린이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를 활용, 빛 센서와 컴퓨터를 연결해 밝기에 따라 모니터 속의 고래를 움직이게 하는 모둠 활동을 수행했다.

이번 수업은 ‘고래의 입을 열자’라는 주제로 고래 뱃속에 갇힌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 이야기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우유곽을 활용해 만든 고래 혹은 상어입 안에 빛 센서를 장착, 수동으로 센서에 닿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어떤 학생들은 고래가 잡아 먹으면 물고기들이 사라지는 것을 구현하고, 물고기들이 다 사라지면 고래 뱃속 상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우유갑 고래가 입을 열 때 모니터상 고래와 물고기들을 숨기고,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타나도록 한 어린이들도 있었다.

이번 수업을 들은 박련진 양은 “게임이랑 이야기를 직접 만들 수 있어서 재밌다”며 “프로그램도 어려워보이지만 초보자도 배우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양은 “친구들이 시간이 안되기도 하고 어렵다고 생각해 듣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소프트웨어에 관심은 있다”고 말했다.

수업 후 아이들은 윤 차관에게 ‘미래부 차관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소프트웨어가 발달하면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나요’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윤 차관은 “지난해 미래부가 운영한 소프트웨어 교육 시범학교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학생들 70% 이상이 수업내용에 대해 만족하고 흥미를 느꼈다”며 “학부모들 또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상상력을 혁신으로 바꿔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SW는 논리력을 기르기 위해, 3D 프린팅은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미래부는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수화에 대비해 더 많은 학생이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선도학교 및 SW창의캠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선도학교는 지난해 72개교에서 올해 160개교 이상으로, SW창의캠프는 지난해 2회에서 올해 10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업을 진행한 장준형 덕이초 연구부장은 “SW 교육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컴퓨터실과 교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컴퓨터가 필요없는 언플러그드 수업이 대안으로 떠올라 현재 교재에 실려있고, 교사들이 컴퓨터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연수를 진행함과 동시에 교사연구회 등이 구성돼 지식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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