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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세 구본호씨, 조현준 효성 사장과 손잡는다

LG가 3세 구본호씨, 조현준 효성 사장과 손잡는다

입력 2015-01-29 15:19
업데이트 2015-0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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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IT사업에 400억원 투자 계획

LG그룹 방계 종합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 매각을 추진 중인 구본호(40)씨가 조현준(47) 효성 사장과 함께 정보기술(I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범한판토스가 29일 밝혔다.

구씨는 최근 효성그룹 계열 전자결제 전문업체인 갤럭시아컴즈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신규 IT 사업에 조 사장과 공동으로 4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진할 IT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인 구씨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재벌가 3세로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모친인 조원희 회장과 함께 보유한 범한판토스 지분 97% 가운데 82.1%를 LG상사와 LG가(家)의 우호주주에게 5천66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주 체결했다.

구씨는 이 매각 대금 가운데 일부를 국내 IT 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계획의 하나로 우선 지난 27일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를 165억원에 인수하며 3대 주주가 됐다.

갤럭시아컴즈는 전자상거래, 모바일마케팅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전자결제 솔루션 업체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다. 조 사장이 지분 35.02%, 효성ITX가 18.64%를 보유해 1·2대 주주다.

대규모 자금력을 보유하게 된 구씨가 최근 조 사장과 손을 잡은 것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효성 전략본부장을 맡아 섬유, 정보통신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 사장은, 수출과 B2B(기업 간 거래) 위주인 효성의 사업 영역을 내수와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로 넓히는 전략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조 사장은 특히 IT를 비롯한 신사업에 관심이 많고, 갤럭시아컴즈를 비롯해 갤럭시아코퍼레이션, 갤럭시아디스플레이, 갤럭시아디바이스 등을 이끌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본호씨의 자금력과 조현준 사장의 경영능력이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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