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업 이익 8배… 한진해운, 분기 최대 이익
한진그룹의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나란히 호실적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 2조 8712억원, 영업이익 189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배에 가까운 787.4%가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0년 22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한진해운 역시 같은 기간 매출 2조 1481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동시에 2010년 3분기 3705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이 같은 실적은 저유가에 따라 나타난 비용절감 효과가 영업이익으로 이어진 결과다.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에서 한국발 수송객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동남아 노선 12%, 중국노선 9%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요가 늘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5-15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