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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전망과 다르다…채권·달러 투자의 U턴”

“세계경제, 전망과 다르다…채권·달러 투자의 U턴”

입력 2015-05-18 09:15
업데이트 2015-05-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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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전망이 바뀌면서, 채권과 달러에 대한 투자 패턴도 요란스럽게 U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특히 독일 국채(분트)를 비롯한 채권 가치가 지난달에 급락했고, 유로 가치가 예상 외로 뛰는 바람에 강한 달러에 대한 시장 믿음이 크게 흔들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이제 투자자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가 관건이라면서, 이와 연관된 2개의 큰 화두가 펀더멘털과 과다한 포지셔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유로 지역은 계속 침체하리라던 올해 초의 시장 중론이 틀렸음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FT는 누구도 지난 1분기에 유로 경제가 성장 측면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유가 반등으로 디플레 우려가 희석되면서, 자금이 인플레 연계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때문에 ‘명목 채권(고정 금리채)’을 투매하고, 달러에서 유로로 갈아타는 것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반응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더 앞을 내다보며 채권에 투기성으로 자금을 묻거나, 궁극적인 강세가 불변이라는 믿음으로 달러를 계속 사들임으로써 일각에서 ‘미니 거품’도 발생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바보처럼’ 채권을 계속 사들이는 것도 미니 거품 창출에 일조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바스켓 기준으로 지난 9개월간 4분의 1가량 뛰었고, 유로에 대해서는 상승폭이 약 3분의 1에 달했다면서, 이처럼 ‘너무 가파르게 절상된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와중에 10년 만기 분트가 통독 후 최단 기간에 최대 규모로 투매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6%나 가치가 주저앉았다고 FT는 강조했다.

신문은 투자자는 현실적으로 포지셔닝과 펀더멘털을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투자자는 전망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개의치않고 시장이 요란하게 U턴해 불안감을 확산시켜, 또다시 ‘위기가 곧 기회’임을 입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FT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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