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APEC 회의서 양국 장관 별도 회동
한일 통상장관 회담이 2년 1개월 만에 열린다고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8일 밝혔다.우 차관보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실무진이 통상장관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야자와 요이치(宮澤洋一) 일본 경제산업상 간 회담이 오는 23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오는 23~24일 보라카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가 별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국 통상장관 회담이 열리기는 2013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APEC 통상장관 회의때 만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윤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단 간담회에서 한일 통상장관 회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서로 의제 조율이 안 돼 확정되지 않았다. 못 만날 이유가 없고 만나는 것 자체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 차관보는 “지난 주말을 거치며 양국 실무진 간에 회담 일정이 잡혔다”며 “의제는 아직 조율 중으로, 회담 직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 차관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식 서명은 이달 말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