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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7일만에 가입자 순증…데이터요금 덕분

SKT 57일만에 가입자 순증…데이터요금 덕분

입력 2015-05-21 08:54
업데이트 2015-05-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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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날 가입자 15만명 돌파…LG U+도 누적가입 10만명

최근 가입자를 빼앗기기만 했던 업계 1위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쟁탈전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불법 지원금 등으로 얼룩졌던 이동통신업계가 모처럼 요금제 차별화로 투명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전날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31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KT 가입자는 79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34명 각각 순감해 대조를 보였다.

SK텔레콤이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26일 이후 57일 만이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께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50%선을 내준 뒤 가입자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었다.

SK텔레콤의 선전 비결은 전날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파악된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한 직후 번호이동 시장에서 뚜렷한 우위를 나타냈다.

KT는 이달 8일 업계 최초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뒤 첫 주말인 8∼9일 433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LG유플러스도 요금제 출시 직후인 15∼17일 1천400명이 순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월 2만원대 요금부터 유·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기로 한 덕분에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첫날 15만명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요금제 출시 첫날 끌어모은 가입자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앞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T끼리 요금제’는 2013년 3월 출시 당시 15만명 가입에 이틀이 걸렸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중 50%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20∼30대였다. 50대도 1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10대는 1%, 40대는 26%, 60대는 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고객센터에서 요금제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11배 증가했고 대리점 등 방문자도 2.5배 늘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량도 일 평균치보다 20% 급증했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 유·무선 음성 통화 무제한, 업계 최대 데이터 제공량, 각종 콘텐츠 혜택 등이 선풍적 인기의 비결”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15일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는 출시 1주일 만인 이날 현재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요금제 관련 문의도 평소보다 35%가량 늘었다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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