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200만원대 국산 특수윤활유 1000만원대 독일 제품 이겼죠”

“200만원대 국산 특수윤활유 1000만원대 독일 제품 이겼죠”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5-25 17:52
업데이트 2015-05-25 19: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구연찬 장암칼스회장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특수 윤활유 업체 장암칼스의 윤활유 생산 공장. 10t 규모의 윤활유 합성 드럼 두 개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박기주 장암칼스 품질공정본부 이사는 “하루 20t의 다양한 특수 윤활유가 제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안에는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되는 특수윤활유 수십 드럼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지 확대
구연찬 장암칼스회장
구연찬 장암칼스회장


흔히 ‘구리스’라 부르는 자동차 및 각종 중장비용 특수 윤활유를 생산하는 장암칼스는 최근 포스코 파이넥스 공법에 사용되는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구연찬 장암칼스 회장은 “우리가 개발한 HXP240이 기존에 포스코에서 사용하던 1000만원대의 독일 제품 대신 200만원대로 납품되고 있다”며 “포스코에는 3분의1 이하로 해당 비용을 낮춰 준 셈”이라고 말했다.

장암칼스는 최근 미국 GM과 700만 달러(약 76억원)의 특수 윤활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장암칼스는 현 아산 공장 인근에 3만 9670㎡의 제2공장도 짓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중소기업 경영자로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구 회장은 “중소기업으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인력을 키워 놓으면 대기업으로 빠져나가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특수 윤활유 업계 1위인 장암칼스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GM과 중국의 완상그룹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5-26 1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