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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달러 강세에도 뛰는 유가, 오래가지 않을 것”

월가 “달러 강세에도 뛰는 유가, 오래가지 않을 것”

입력 2015-05-26 11:01
업데이트 2015-05-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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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미국 정유 수요 증가·아시아 수입 확대 탓바클레이스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급 과잉 쪽”

유가가 달러 강세에도 미국과 아시아의 수요 증가 탓에 오름세를 보이지만,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급 과잉 쪽이라서 상승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이 26일 내다봤다.

로이터 집계에 의하면 브렌트유 선물은 26일 새벽 3시께(한국시간) 런던에서 배럴당 53센트 상승한 65.9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유 선물은 59.80달러로 8센트 상승했다.

로이터는 달러 강세에도 유가가 상승했다면서 미국과 아시아의 수요 증가 탓이 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미국 정유업계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종료된 한 주에 하루 평균 1천650만 배럴을 소비했다.

이는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IEA)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피쳐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원유 생산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정유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의 자동차 여행 시즌이 시작됐음을 상기시켰다.

블룸버그는 미국자동차협회(AAA) 분석을 인용해 25일의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시작으로 이번 주 79km 이상 자동차로 이동하는 미국인이 약 3천7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 소재 에너지 리서치 전문기관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이) 운전 시즌에 들어가면서, 휘발유 소비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미국의 원유 재고도 앞으로 몇 달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디셔널 에너지의 진 맥길런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셰일유 생산도 어느 시점이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따라서 “(전반적인 원유)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 15일까지의 한 주에 267만 배럴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1930년 이후 기록인 4억 8천90만 배럴을 달하고 나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일본과 중국의 원유 도입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가 일본 재무성 집계를 인용한 바로는 일본의 원유 도입은 지난달 연율로 9.1% 증가해, 하루 평균 362만 배럴에 달했다.

중국도 지난달 기록적인 하루 평균 740만 배럴을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급 과잉 쪽이라는 견해가 중론이다.

로이터가 전한 바클레이스 보고서는 “전반적인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급이 충분하다는 쪽”이라면서 따라서 “유가 상승에 계속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란의 지속적인 증산과 리비아 내전 때문인 원유 수송 차질, 그리고 IS가 중동 산유 지역에서 계속 세를 불리고 있음을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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