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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동, G20 ‘그늘’ 벗어나려고 몸부림”

“G7 회동, G20 ‘그늘’ 벗어나려고 몸부림”

입력 2015-05-29 11:23
업데이트 2015-05-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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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회동, 이례적 공개 세미나로 시작루비니·로고프·쉴러 등 스타 교수들 참여

주요 7개국(G7)이 20개국(G20)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드레스덴의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동에서 눈에 띄는 변신을 시도했다.

사흘 일정으로 2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회동을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세미나 방식으로 시작한 것이다.

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그리고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로 주택 부문 권위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등이 동참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전에는 주로 비공개로 진행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도 참석한 토론회에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지속적인 성장 촉진 방안에서부터 디지털화와 노령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안을 논의했다.

드레스덴 회동을 주관하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 펀더멘털에 관해 집중적인 논의를 했으며 충분한 논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런던 소재 그랜트 루이스 이코노미스트는 “G7이 창설됐을 때만 해도 ‘진정한 빅 7’였지만, 지금은 세계 2위 경제국(중국)이 빠져 있기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진 썰렁한 위상”이라면서 G7이 G20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했다.

G7의 이런 위상 회복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스테판 슈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G20 모임이 환경 문제 등을 다루기에 (G7보다) 효과적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G20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이해가 엇갈린다는 점이 한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G7이 동질성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7의 이번 공개 포럼 시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최로 매년 8월 휴가철에 열리는 권위 있는 ‘잭슨 홀’ 회동을 벤치마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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