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열사 사장단 긴급 성명
롯데그룹이 형제의 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 한목소리로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에선 롯데그룹 사장단이 신동빈 회장에게 ‘충성’을 다짐했고, 일본에선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한국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원 롯데’임을 선언했다.4일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신동빈(왼쪽 세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해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제공
사장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신 회장은 내부 추스르기에 나섰다. 그는 3일 롯데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예정에 없이 방문한 데 이어 4일 오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찾아 신입사원들을 만났고 인근 오산물류센터에서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오후에는 롯데가 개발계획 중인 인근 동탄신도시 부지를 돌아보고 롯데수원몰까지 찾았다. 이처럼 신 회장이 현장 행보를 하는 이유는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은 자신이 맡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로 알려 신동빈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8-0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