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물 시장서도 ‘물’… 수입 탄산수 최대 8배나 비싸

한국 소비자 물 시장서도 ‘물’… 수입 탄산수 최대 8배나 비싸

입력 2015-08-19 00:16
업데이트 2015-08-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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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펠레그리노 100㎖ 당 평균 가격 국내 738원·이탈리아선 93원

한국 소비자는 ‘물시장’에서도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수입 탄산수의 국내 판매가격이 원산지인 외국보다 최대 8배 가까이 비쌌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 및 수입 탄산수 가격을 조사해 18일 공개했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종 중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였다.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100㎖당 738원이다. 이탈리아 현지 가격은 93원. 7.9배 차이 난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현지 가격은 184원, 국내 가격은 1060원으로 5.8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탈리아산 산베네디토(4.3배), 폴란드 페라지(3.5배), 프랑스 페리에(3.4배) 등도 가격 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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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프랑스 이드록시다즈로 2200원이다.

국산 및 외국산 모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판매가가 쌌다. 산베네디토는 백화점 가격이 100㎖당 평균 1000원으로 온라인 쇼핑몰 399원의 2.5배였다. 페리에는 2.1배다. 김순복 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이 탄산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소화 촉진이나 다이어트 효능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좀 더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8-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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