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 전 회장, 영결식 마치고 여주에 안장

이맹희 전 회장, 영결식 마치고 여주에 안장

입력 2015-08-20 11:21
업데이트 2015-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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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영결식이 20일 엄수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직계가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일가 친척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7시 발인식 이후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이 전 회장의 시신을 싣고 출발한 운구차는 고인이 아버지 고 이병철 회장 등과 함께 살던 장충동 집 앞에 잠시 머물렀다가 오전 8시 정각께 CJ인재원 앞에 도착했다.

고인의 손자인 이호준 씨(차남 이재환 대표 아들)가 위패를, 손녀 사위인 정종환 씨(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씨 남편)씨가 영정을 들고 영결식장으로 들어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 실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도 영결식에 참석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개식사와 묵념, 추모영상, 추도사, 조사, 헌화, 폐식사의 순서로 50분가량 진행됐다.

김무성 대표의 형인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추도사를,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채욱 CJ그룹 대표이사가 조사를 읽었다.

김창성 전 회장은 추도사에서 “마지막 인사조차 할 기회 없이 이렇게 허망하게 고인을 보내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도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고인의 열정과 꿈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봐 온 나로서는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에 대해 “세간의 오해와 달리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평생 마음에 담고 살아온 마음 약한 아버지였다”며 “(이병철 창업주와) 생전에 화해하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산 한 아버지의 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채욱 대표이사는 조사에서 이 전 회장이 “이루지 못한 꿈과 열정을 아들인 이재현 회장과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는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여주 해슬리 골프장 인근 장지로 출발해 오전 11시께 도착했다.

CJ는 해슬리 골프장 입구부터 취재진 출입을 막았다. 장지는 골프장 입구로부터 차로 약 5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지에서 진행된 운구와 하관 작업 등에는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하지만 영결식까지 동행했던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성그룹 세 남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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