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중화권 에너지·정보통신 협력강화

SK 최태원 회장, 중화권 에너지·정보통신 협력강화

입력 2015-09-03 14:12
업데이트 2015-09-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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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에서 SK하이닉스 우시공장, 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 등을 둘러본 뒤 지난달 31일부터 홍콩, 대만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사업을 공고히 하고 에너지·화학, ICT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최태원 회장의 이번 출장 목적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3일 대만 최대 기업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모사그룹의 사업 영역은 정유, 석유화학, 화력발전, ICT 등 분야로 SK그룹과 비슷해 시너지가 크다.

이날 만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왕원차오 NYPI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은 1998년부터 포모사그룹에 정유공장 운영기법을 제공하거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관련 사업협력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SK와 포모사는 오랫동안 기술협력, 사업협력, 제품협력 등을 통해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도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간 협력이 국가의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 류밍휘 총재를 만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대만법인을 방문하고 대만 FEG의 더글러스 통 쉬 회장을 면담했다.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및 양안기금협회 첸푸 고문과도 만났다.

SK그룹과 CGH는 지난 2006년 전략적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협력을 통해 CGH의 시가총액이 6배 가량 늘어나 현재 80억 달러에 달하고 당기순이익은 30배 가량 급증했다.

이만우 SK그룹 부사장은 “최 회장의 이번 중화권 현장경영 목적은 석유화학, 도시가스, LNG 등 에너지·화학 분야와 ICT 등에 포괄적 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면서 “향후 중동, 중남미, 동남아 등 SK그룹의 글로벌 거점에서의 현장경영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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