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수출 회복 위해 노동개혁 시급히 이뤄야”

윤상직 “수출 회복 위해 노동개혁 시급히 이뤄야”

입력 2015-09-07 09:21
업데이트 2015-09-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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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조속한 FTA 비준” 촉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침체에 빠진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노동 개혁과 기업 경쟁력 강화,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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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윤상직 장관
모두발언하는 윤상직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긴급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국경기 악화와 저유가로 인해 수출입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출부진 5대업종별 원인 및 향후 수출 여건과 경제력 제공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철강·조선·자동차·석유·석유화학 협회장 및 상근부회장단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올해 들어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하고 특히 8월에는 6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총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우리 수출과 제조업에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런 가운데 유가 하락, 세계경기 위축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우리 수출 부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여건과 구조적 도전들을 고려할 때 더이상 우리 경제와 산업의 구조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로 먼저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이 수반되지 않는 고임금 구조가 지속되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국내 산업 경쟁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며 “추석 전에 노동개혁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관련 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으니 9월 10일까지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에 유연하기 대처하기 위해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는 한편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융합신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기업들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 노력을 촉구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중 FTA가 비준되면 12조달러의 거대한 지역 경제공동체가 탄생해 우리 수출기업들에 새로운 성장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등 우리 수출의 양과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더이상 지연시켜선 안된다”고 조속한 FTA 비준 필요성을 역설했다.

산업부는 이밖에 수출입 동향을 주 단위로 점검하고 차관, 무역투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이 중심이 돼 수출정책 이행 상황 및 업종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는 등 수출 부진 타개에 주력키로 하는 한편 기업들의 현장애로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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