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년여 만에 1,200원대 진입 마감

원/달러 환율 5년여 만에 1,200원대 진입 마감

입력 2015-09-07 15:32
업데이트 2015-09-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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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도 2주 만에 1,000원대 재돌파

원/달러 환율이 5년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1,20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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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년여 만에 1,200원대 진입 마감
원/달러 환율 5년여 만에 1,200원대 진입 마감 원/달러 환율이 5년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1,200원대에 진입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7월 22일(당시 종가 1,204.0원)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03.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7월 22일(당시 종가 1,204.0원)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이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누그러지지 않아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상황에서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달러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중국 증시가 보합권을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강화되지 않아 해외 통화들은 큰 움직임이 없었는데, 원화 가치만 홈플러스 매각 대금의 수급 요인으로 크게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29일 종가 1,068.60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12.6%(135.1원) 올랐다.

6월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이어 7월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고조, 8월 위안화 절하를 포함한 중국발 쇼크와 북한의 도발 등 연달아 등장한 이슈들이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9월 들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1일 종가 1,171.8원에서 이날 1,203.7원으로 엿새 만에 2.7%(31.9원) 올랐다.

정 팀장은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위험통화 약세 현상이 강화해 이달 중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져 최대 1,230원대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다시 100엔당 1,000원대를 돌파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12분 현재 100엔당 1,008.3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30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해 10월 17일 전고점인 1,004.14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900원대에 머물다가 올해 8월 이후 급등, 두 번째로 1,000원대를 넘겼다.

올해 원/엔 재정환율의 최고치는 8월 24일 기록한 100엔당 1,031.43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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