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포츠중계 응원 댓글창에 음란광고 ‘줄줄’

다음 스포츠중계 응원 댓글창에 음란광고 ‘줄줄’

입력 2015-09-08 09:23
업데이트 2015-09-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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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문제글 삭제조치…댓글 특성상 한계”

‘다음(Daum) 스포츠’의 경기 중계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실시간 응원 댓글창에 속칭 ‘섹스파트너’를 소개한다는 광고성 음란 댓글이 줄줄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8일 다음 등에 따르면 다음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통해서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뛰는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직접 경기를 볼 수 있는데다 화면 옆쪽에 있는 창을 통해 실시간 응원 댓글도 달 수 있는 덕분에 흥미를 배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같은 응원 댓글창에는 ‘진짜’ 응원글 사이로 음란성 광고 댓글도 줄지어 올라오고 있어 불쾌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미동포가 캡처해 제공한 8월 27~9월 7일 다음 스포츠의 MLB 경기 응원 댓글창을 보면 ‘아이디’만 다른 채 같은 내용의 음란성 광고가 올라와 있다.

이런 댓글에 오른 주소를 클릭해 보면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고, 이곳에서는 매일 파트너를 바꿔가며 잠자리를 할 수 있는 이성을 소개한다는 홍보를 하고 있다.

이 재미동포는 “야구(경기) 진행 중 3시간 동안 다음의 응원댓글창은 성매매광고의 천국”이라며 “청소년도 많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내부) 전담팀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문제의) 댓글을 삭제하거나 글을 올린 아이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실시간 댓글 서비스를 악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댓글 특성상 글이 올라오기 전에 (내용을) 알 수가 없다는 점에서 (대응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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