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김치냉장고 맞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치를 더욱 맛있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냉장고에 버금가는 세련된 다자인을 내세워 여심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모델들이 스테인리스 소재의 ‘메탈쿨링김치통’을 탑재한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측은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토대로 ±0.3℃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정온(定溫) 기능까지 더해 땅속 저장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했다. 김치를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산균+’ 기능이 탑재돼 감칠맛을 살려 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LG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 39종을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신제품 ‘딤채마망’을 내놨다. 동부대우전자는 102ℓ 용량의 국내 초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고 1~2인 소형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김치냉장고 10년 교체 주기 및 이사 수요와 맞물려 김치냉장고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2013년 105만대, 2014년 110만대를 넘어 올해는 1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09-10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