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박차] 17개 지방대에 ‘지역특화산업학과’ 만든다

[청년 일자리 박차] 17개 지방대에 ‘지역특화산업학과’ 만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5-09-16 18:20
업데이트 2015-09-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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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과정으로 교육비 전액 무료

내년 전국 17개 지방대에 졸업과 동시에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취직이 보장되는 ‘지역특화산업학과’가 생긴다. 석사 과정으로 등록금 등 교육비가 전액 무료다. 지역 중소기업에서 별도의 장학금도 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청년들의 소모적인 스펙 쌓기를 줄이기 위해 사회맞춤형 학과를 늘려갈 계획”이라면서 “우선 2016년부터 지역특화산업 관련 학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특화산업학과는 대기업들이 하나씩 맡고 있는 전국 17개 권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주도로 만든다. 센터마다 특화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우수 인력을 양성할 학과를 가까운 지방대에 신설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SK그룹이 후원하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충남지역 지방대에 정보통신기술(ICT) 학과를 만들기로 했다. 올겨울에 학생을 모집해 내년 1학기부터 시작한다. 교과 과정은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2년이다. 등록금 등 교육비는 정부가 100% 지원한다. 내년 예산으로 19억원이 편성됐다. 기재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방대학 평가를 진행 중이다. 대학은 국공립대로 한정하지 않고 사립대를 포함해 교육 시설이 우수한 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학과별 정원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수요를 조사해 결정한다.

장보영 기재부 미래사회전략팀장은 “지역특화산업학과는 그동안 청년 인재를 뽑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업”이라면서 “학사보다 석사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 많아 일단 대학원 과정부터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9-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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