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표류예측, 최대 69.5㎞ 오류”

“돌고래호 실종자 표류예측, 최대 69.5㎞ 오류”

입력 2015-09-20 13:50
업데이트 2015-09-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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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사고 실종자가 발견된 위치와 표류예측시스템이 예측한 위치의 거리가 최대 6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서면 답변을 보면 지난 6∼9일 인양한 돌고래호 실종자의 실제 발견 위치와 표류예측시스템상 예측 위치가 9.5∼69.5㎞ 차이가 났다.

정부가 220억원을 투입한 표류예측시스템은 조류 방향과 유속 등을 근거로 표류한 선박과 실종자 위치를 예측한다. 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개발하고 국립해양조사원이 이를 실용화해 해경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4일 인양한 12번째 실종자를 발견한 지점은 하추자도 남동쪽 2.7해리 부근이다.

그런데 표류예측시스템이 같은 시각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 지점은 제주도 우도 북동쪽으로 발견 지점과는 69.5㎞ 떨어져 있다.

10일 11번째로 인양한 실종자도 실제 추자대교 밑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표류예측시스템이 예측한 지점은 이로부터 남동쪽으로 48.2㎞ 벗어난 해상이다.

현 시스템은 가로·세로 3㎞ 간격으로 그 안에 있는 조류 등의 정보를 평균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이번 돌고래호 사고해역처럼 섬과 복잡한 해안선이 있으면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세월호 사고 때도 기능이 도마 위에 올랐던 표류예측시스템이 다시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며 “표류예측시스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예산투자를 바탕으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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