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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교역 증가율 금융위기후 최저 전망<한은>

올 세계교역 증가율 금융위기후 최저 전망<한은>

입력 2015-09-29 10:26
업데이트 2015-09-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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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입물량 신장률 기준 2015∼2016년 2∼3% 예상

올해와 내년 세계 교역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조만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의 한상우 과장과 조인우 조사역은 29일 ‘글로벌 교역의 회복여건 점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교역신장률(상품수입물량 기준)이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교역신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1.2%에 그쳐 예전 9·11테러나 IT거품 붕괴, 금융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1990년대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신흥국 교역이 부진했고 원자재, 광산품 교역이 크게 줄었다.

앞으로 세계 교역신장률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2001∼2008년 연평균 6.0%)에 크게 미달하고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015년 3%대 초반 전망)을 넘어서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연구팀이 교역탄성치 추정치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2015년 3.3%, 2016년 3.8%)를 적용해 추산한 결과 올해와 내년의 세계 교역신장률은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장기탄성치를 2011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가정하면 올해와 내년의 교역신장률은 각각 2.9%와 3.3%로 추정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의 교역부진과 교역탄성치가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올해 교역신장률은 1.4%까지 떨어지고 내년에도 1.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교역신장률 전망치 1.4%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마이너스 12.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교역 부진은 무엇보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에 따른 자원수출국의 수입여력 약화 등이 교역 증가를 제약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글로벌 공급체인의 확장세가 둔화되는데다 신흥국의 보호무역조치가 강화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중국의 성장패러다임 변화와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등에 따라 앞으로 예전 경기회복기와 같은 높은 교역 신장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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