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9월 체감경기 전월 수준…10월 전망은 소폭 악화

기업들 9월 체감경기 전월 수준…10월 전망은 소폭 악화

입력 2015-09-30 07:43
업데이트 2015-09-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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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대체로 8월과 비슷했으나 10월 경기전망은 내수 및 중소 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8로 집계돼 전달과 같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9월의 업황BS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72)과 중소기업(62)이 모두 8월과 변동이 없었다.

수출기업의 9월 업황BSI는 69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제조업의 10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8월에 조사했던 9월 전망치(71)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10월 전망BSI는 대기업은 9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9월 69에서 10월 66으로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10월 전망BSI도 9월과 변동이 없었지만 내수기업은 70으로 9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9월 제조업 BSI를 부문별로 보면 매출BSI가 8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생산, 제품재고수준, 가동률, 생산설비수준, 자금사정, 인력사정 등의 BSI도 하락했다.

반면에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원자재 구입가격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설비투자실행 및 제품판매가격 BSI도 1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7.0%), 불확실한 경제상황(19.9%), 경쟁심화(10.7%)을 꼽았다.

이 가운데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응답 비율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9월 업황BSI는 70, 10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각각 전달과 비교해 보합이었다.

비제조업의 BSI는 매출과 인력사정 등의 부문에서 8월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달과 같았고 순환변동치도 94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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