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몰려온다”…국경절 연휴 겨냥 열띤 마케팅

“유커 몰려온다”…국경절 연휴 겨냥 열띤 마케팅

입력 2015-09-30 16:37
업데이트 2015-09-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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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행사에 현지 배송·안심 귀가 서비스까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과 면세점 업계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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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환영받는 유커
공항에서 환영받는 유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7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관광객들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한국관광협회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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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관광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입국장
중국인관광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입국장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7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관광객들 등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젊은 유커를 겨냥해 다음달 10일까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을 활용한 경품 행사를 한다.

인천공항철도역, 홍대입구, 동대문, 롯데백화점 본점 등 6개 비콘(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 서비스 지역에서 웨이신의 ‘흔들기’ 기능을 사용하는 총 8천888명을 대상으로 전기밥솥, 휴대전화, 핸드백 등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옥 공예품인 ‘황옥 입식 관통 주전자’를 줄 예정이다.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10%에 해당하는 백화점 전용 알리페이 캐시를 증정한다.

아울러 지난 25일부터 명동 지역 30여개 호텔과 연계해 롯데백화점 쇼핑정보와 할인 쿠폰이 포함된 잡지, 중국인이 선호하는 마스크팩 한 개를 체크인하는 고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하는 지갑으로 알려진 전통 지갑 ‘소산당’을 1천개 한정 수량으로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중국인 고객에게 모두 나눠주고 있다.

압구정본점은 10월 중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웨딩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촬영 스튜디오, 메이크업숍 등을 방문한 고객이 백화점에 오면 10% 할인쿠폰 4매와 사은품, 발레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1인당 최대 30㎏까지 구입한 물건을 중국 현지 자택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카드사인 인롄(銀聯)카드로 발생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1.7%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10월 31일까지 화장품, 의류 분야 등 150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에게 10∼30% 할인을 해준다.

또한, 1∼7일 국경절 기간에 인롄카드로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5% 할인 혜택을 주고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은 10월 15일까지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김포공항점에서 8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3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10월 31일까지 스크래치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고 1등(1명)에게는 IWC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주어진다. 아울러 88만원 상당의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쿠쿠 밥솥 및 불가리 향수 등 인기 상품이 경품으로 마련됐다.

롯데면세점은 11월 26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중 추첨을 통해 북경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신형 SUV ‘올 뉴 투싼’ 2대를 증정한다. 또, 올해 말까지 5천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이 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과 함께 안전하게 현지 자택으로 귀가하도록 돕는 ‘송영’ 서비스를 한다.

신라면세점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서울점과 제주섬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 시 1천만원 선불카드, 500만원 선불카드, 100만원 선불카드, 1만원 선불카드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즉석 당첨 쿠폰’ 행사를 한다.

아울러 구매금액에 따라 한국여행 혜택 모음팩을 증정한다. 서울점에서는 1달러 이상 구매 시 T-머니카드(5천원)를,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와이파이 4일 무료이용권, 500달러 이상 구매 시 서울 N타워 입장권 혹은 셀카봉, 800달러 이상 구매 시 에버랜드 입장권 혹은 휴대용 휴대전화 충전기, 1천달러 이상 구매 시 신라면세점 3만원 금액권을 준다.

신라면세점은 택시를 타고 서울점을 찾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만원의 사은권을 준다.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담당 구동욱 매니저는 “중국인 매출 신장률이 8월 말부터 전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10월 초 국경절 기간에 메르스 이전의 신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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