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자동차 사고, 맑은 날보다 42% 많이 발생”

“눈오는 날 자동차 사고, 맑은 날보다 42% 많이 발생”

입력 2016-01-05 08:04
수정 2016-01-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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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연구소 분석…“블랙 아이스 현상 조심해야”

눈이 내린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자동차 사고가 1.5배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일 2010년 이후 5년간 현대해상에 접수한 자동차사고와 기상관측자료를 종합 분석해 ‘적설에 따른 자동차사고 영향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이 온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자동차사고가 평균 42% 증가했다.

특히 적설량 5㎝ 이상의 큰 눈이 내릴 때는 사고 증가율이 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눈 오는 날의 사고증가율이 평균 25%인 반면, 소도시는 56%, 농어촌 지역은 76%로 집계됐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등 대체 교통수단이 적은 데다 제설작업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35%)보다는 화물차(55%)나 승합차(64%)의 사고증가율이 더 급격하게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내리지 않는 날 중에서도 전날 밤까지 눈이 내린 경우에는 사고율이 맑은 날보다 2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밤 사이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도로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탓에 자동차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눈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운전요령을 10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현대해상은 ▲ 터널 출입구나 그늘진 커브길 등 블랙 아이스가 잘 생기는 곳을 주의하고 ▲ 평소 속도 대비 50% 이상 감속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2배 이상 유지하고 ▲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고 ▲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또 ▲ 시야 방해를 받지 않도록 출발 전 차량 지붕의 눈을 모두 치우고 ▲ 와이퍼가 유리에 달라붙지 않도록 주차할 때 와이퍼를 세워두고 ▲ 워셔액을 항상 채우고 ▲ 스노타이어·스노 체인을 준비하고 ▲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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