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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아니라 ‘불목(木)’…신세계백화점, 세일행사 ‘목요일’ 집중

‘불금’ 아니라 ‘불목(木)’…신세계백화점, 세일행사 ‘목요일’ 집중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1-13 16:11
업데이트 2016-01-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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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각종 세일 행사를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업체들과 조율해 오는 3월 봄 정기세일을 목요일 시작으로 앞당기겠다고 13일 밝혔다. 대형 상품행사, 사은 프로모션 등 모든 행사 시작일을 목요일로 바꿔 이를 정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이 1969년 국내 최초 직영백화점 출범을 기념해 펼친 세일 행사를 금요일에 시작한 이래 47년간 대형 행사 첫날은 대부분 금요일이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목요일 마케팅은 신세계가 고객 생활방식에 맞춰 파격적으로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에게 발송하는 DM(전단지)을 비롯해 온라인, 모바일 등 각종 광고 매체를 총동원해 목요일 행사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행사 개시 시점을 목요일로 바꾼 데는 1998년부터 추진된 ‘주 5일 근무제’로 주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토·일요일’에서 ‘금·토·일요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주말 여가를 준비해야 하는 금요일을 대신해 목요일 위주로 회사 회식이나 개인 일정을 잡는 풍속이 확산됐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목요일 매출 비중도 최근 3년간 소폭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목요일 매출 비중은 2013년 10.7%, 2014년 10.8%, 2015년 11%로 증가 추세다. 또 대형 행사장에서 벌이는 할인 행사는 특정 요일에 상관없이 물건이 가장 많은 ‘첫날’에 가야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학습효과에 따라 더 이상 주말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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