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편의점 매출 급증…대형마트·백화점·SSM은 감소
지난해 국내 전력 소비량은 산업·일반·주택용이 골고루 늘어나며 전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업체 매출은 담뱃값 인상 영향으로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량은 심야 전력을 제외한 산업·일반·주택용이 모두 증가하며 2014년 4천776kWh보다 1.3% 늘어난 4천837kWh를 나타냈다.
일반용 전기 사용량은 민간소비 증가로 전년보다 2.9% 늘었고, 주택용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기 사용 호수 증가로 1.8% 확대됐다.
용도별 전력 소비량 및 증감률은 산업용 2천736kWh(0.4%), 일반용 1천37kWh(2.9%), 주택용 656kWh(1.8%), 농사용 157kWh(8.3%), 심야전력 141kWh(-4.0%), 교육용 77kWh(3.4%), 가로등 33kWh(3.7%) 등이다.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철강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소비 감소에도 화학·자동차·기계 업종의 사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전력 소비량 및 증감률은 철강 462kWh(-5.3%), 전자 384kWh(-0.7%), 화학 361kWh(1.5%), 자동차 185kWh(0.7%), 기계 158kWh(5.3%), 요업 120kWh(3.3%), 섬유 116kWh(-3.0%), 조선 58kWh(2.5%) 등이다.
작년 한 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대형마트(-2.1%), 백화점(-1.2%), 기업형 슈퍼마켓(SSM: -1.3%) 등이 하락한 가운데 편의점은 26.5% 급증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메르스로 인한 고객 감소(6월)와 전년보다 높은 기온에 따른 겨울상품 판매 부진(12월), 경쟁 업태 성장(온라인쇼핑, 아울렛 등) 등에 따라 매출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매출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판매액 급증과 도시락·김밥 등 식품 판매 확대, 점포수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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