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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대세’는 푸드코트…‘몰링族’ 겨냥

외식업 ‘대세’는 푸드코트…‘몰링族’ 겨냥

입력 2016-03-04 08:01
업데이트 2016-03-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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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과 여가를 쇼핑몰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몰링족’(Malling 族)이 늘면서 외식업계의 푸드코트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식자재 공급업체에서 외식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아워홈은 단독 점포보다 푸드코트(종합식당가)를 통해 외식사업을 벌이는 전략을 도입했다.

아워홈은 기존에도 ‘메인디쉬’라는 이름으로 일식돈가스점 사보텐과 면전문점 누들송 등이 입점한 푸드코트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인천공항점에 ‘푸드엠파이어’를 개점하면서 푸드코트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인천공항에 문을 연 푸드엠파이어는 총 3개 지점으로, 구지은 부사장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도 한식, 양식, 중식뿐 아니라 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음식점까지 새로 문을 여는 등 총 18개 외식 상표가 입점했다.

아워홈은 서울 여의도의 IFC몰에도 총 540석을 갖춘 푸드엠파이어를 운영 중이며 이를 포함해 전국의 총 11개 푸드코트를 통해 외식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제일제면소, 비비고, 빕스, 차이나팩토리 등 자사의 식당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CJ푸드월드’를 한국과 중국에 총 5곳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건물 지하에는 5천620㎡의 규모를 갖추고 15개 이상의 자체 식당, 제과,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등을 입점시켰다.

특히 이 지점에 있는 뚜레쥬르는 일반 매장의 2∼3배 규모를 갖추고 보통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고급 빵과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CJ푸드빌은 중국 베이징(北京)에는 2개의 지점을 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비비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전국에 총 5개의 ‘외식복합관’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달 새로 단장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웰빙센터에 특화매장을 열며 푸드코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지점에는 샐러드바 애슐리를 최고급화한 ‘애슐리 퀸즈’ 서울 2호점을 열었으며, 새 메뉴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다른 매장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갈비전문점 송추가마골은 지난달 푸드코트 1호점인 ‘식탁애(愛)행복’을 서울 중구에 개점했다.

일식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푸드코트 사업은 단순히 ‘몰링족’의 증가라는 최신 경향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출 증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단독 점포를 열어서는 장사가 쉽지 않다”면서 “대규모 유동인구를 통해 모객 효과와 함께 자사 상표들의 홍보 효과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푸드코트 사업이 대세 전략”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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