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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고 잠잘 때도 인공지능…진화하는 IoT

물먹고 잠잘 때도 인공지능…진화하는 IoT

입력 2016-03-14 08:55
업데이트 2016-03-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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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으로 침대의 온도를 낮춰놓고 정수기에서 오늘 하루 마셔야 할 물의 양을 확인한다.

샤워를 하고 거울 앞에 서면 거울이 잡티, 피부결 등 피부상태를 확인해 준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공기청정기가 집안 공기상태를 분석해 A씨에게 보고하고, A씨가 원하는 상태로 조절해 준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상적으로 쓰는 가구나 가전에도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되는 사례가 확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분석, 학습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이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코웨이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최신 공기청정기 제품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는 기기가 실내 공기 질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알람도 제공한다.

집안 내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면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라고 알려주는 방식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제품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워터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고객 집안에 설치된 정수기, 비데, 매트리스 등이 보내온 자료들을 결합해 고객의 생활방식을 분석함으로써, 적절한 하루 물 음용량을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코웨이는 고객이 그날 마신 물의 양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컵’ 제품도 출시했다.

코웨이는 지난달 미국 가전행사(CES)에 참가해 2018년까지 사물인터넷 결합 제품 및 서비스 비율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리고, 관련 대용량자료(빅데이터) 1조건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처음으로 가스보일러용 ‘IoT 실내온도 조절기’를 출시한 후 지난달에는 이보다 한층 진화해 학습능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 온도, 운전 예약 등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보일러에 문제가 발생하면 보일러가 이를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해 알려준다.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은 ‘스마트 학습기능’이 추가돼 보일러가 스스로 사용자의 생활 방식을 분석, 이를 토대로 주간 평균 온도나 기상·취침 상태 온도 설정을 알아서 해준다.

보일러는 온도 설정이 변경될 때마다 이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줘, 사용자는 밖에서도 언제는 보일러 가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장수돌침대는 지난해 침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침대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신제품인 ‘뉴오스타’를 내놨다.

에몬스가구는 지난 1월 화장대 거울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넣어 모공, 피부결, 주름 상태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제품 ‘뷰티미러’를 선보였다.

이 밖에 보안전문회사 ADT캡스는 이달 초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현관 잠금, 침입 감지, 경보 알림, 출동 경비, 원격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가정용 보안서비스 ‘IoT(사물인터넷) 캡스’를 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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