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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공화국’...지난해 닭 9억 7000만 마리 공급

‘치킨 공화국’...지난해 닭 9억 7000만 마리 공급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3-16 11:40
업데이트 2016-03-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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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가격 하락세 불가피

지난해 9억 7000만 마리의 닭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도 닭고기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6일 내놓은 ‘닭고기 수급 불균형과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계 마릿수는 9억 6696만 마리로 사상 최대였다. 전년(8억 8551만 마리) 대비 9.2% 늘었다. 1990년(1억 4754만 마리)부터 연평균 7.8%씩 증가했다.

 닭고기 공급 증가로 지난해 9월에는 ㎏당 육계 산지가격이 200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1118원까지 떨어졌다. 연평균 육계 산지가격도 지난해(1574원)보다 5.7% 하락한 1484원이었다.

반면 닭고기 소비는 제자리 걸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이 집계한 지난해 가구당 닭고기 구매량(4주 기준)은 1.7㎏으로 전년(1.85㎏)보다 5.6% 줄었다. 올해 육계 산지가격 하락폭은 지난해보다 더 클 전망이다. 올해 1∼8월 도계 마릿수 전망치는 전년보다 5% 증가한 9억 8946만 마리다. 지난달 육계 산지가격(농협 기준)은 ㎏당 평균 134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6원)보다 22.8% 내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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